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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화감상]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소설 1934년] 제임스 케인 [영화 1946년] 테이 가네트 [필링박스]

제임스 M. 케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문화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 중 한 명입니다. 케인은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중 1927년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살인사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잡지 편집자가 아내와 그녀의 정부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이었으며, 사람들 관심 속에 그 전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신문에 보도됐습니다. 남녀의 성적 욕망과 폭력, 탐욕과 배신이 얽힌 사건은 케인에게 소설의 창작 동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케인은 마치 신문 기사를 작성하듯, 냉정한 시선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소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는 1934년에 발매되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또한 케..

[명감독 특선영화] 존 휴스턴 작품 특징 및 Collection [John Huston 연출작 모음]

존 휴스턴은 젊은 시절에 권투선수, 멕시코 기병대원, 길거리 화가, 연극배우, 자유기고가 등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습니다. 휴스턴은 그중 각본에 재능을 보여 할리우드에서 각본가로 활동하며 영화산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연출 야심이 있었던 휴스턴은 드디어 1941년 탐정영화 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고 홍보마저 부실했지만, 개봉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할리우드 최초의 필름 느와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휴스턴은 , , 등을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평생에 걸쳐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즐긴 휴스턴은 영화 촬영 전에 자신의 구상을 자세하게 스케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휴스턴의 걸작 영화는 뛰어난 장면 묘사와 사실적 대사 그리고 등장인물의 생생함이 돋보인..

[명감독 특선영화] 알프레드 히치콕 카메오 출연 유래 및 작품 Collection [ Alfred Hitchcock 연출작 모음]

알프레드 히치콕은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영국 감독입니다. 히치콕은 범죄를 다룬 추리영화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시종일관 관객을 긴장시키다가 반전으로 놀라게 만드는 연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1926년 히치콕 최초의 서스펜스 영화 을 시작으로 , , , , , 등 수많은 명작을 선보었습니다. 히치콕은 표현주의적 예술과 상업적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보기 드문 영화인입니다. 히치콕은 자신의 영화에 잠깐 출연한 카메오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히치콕은 범죄영화 에서 편집국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으로 처음 출연했으며, 이후 자신의 영화에 다양한 인물로 잠깐 모습을 비췄습니다. 이는 사람들 호기심을 자극해서 의외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히치콕을 찾느라 ..

[맛집 탐방] 수육 맛집: 청국장보리밥소풍 - 어린이대공원 후문 아차산역 [필링박스]

수육과 반찬이 맛있기로 소문난 맛집 '청국장 보리밥 소풍' 어린이대공원 후문 아차산역 2번 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넓은 실내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듯싶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사진이 있어서 음식을 선택 판단하는데 도움됩니다. 출입구 카운터 옆에 있는 감자, 고구마는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수육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한상 차려진 모습이며, 반찬이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잘 삶아 잡내가 느껴지지 않는 수육은 소고기처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나물도 넉넉하게 나옵니다. 김치를 잘게 썰어 넣은 콩비지 맛이 무척 좋습니다. 공기밥에 콩비지와 나물을 섞어 비벼 먹으면 꿀맛입니다. 청국장도 나오는데, 냄새가 별로 나지 않음에도 진한 맛이 예술입니다. 다른 날에 또 찾아가서, 수육 보쌈(중)을 안주로 시켰습니..

여행과 맛집 2021.08.17

[문학과 영화감상] 금지된 장난 [소설 1947년] 프랑수아 부아예 [영화 1952년] 르네 클레망 [필링박스]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부아예(Francois Boyer)는 전쟁 중인 세상을, 다섯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소설 [비밀의 장난(Les Jeux Inconnus)]을 1947년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단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비극과 황폐함을 나열한 게 아니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이웃 간의 갈등과 냉정한 세상을 사실적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대중은 물론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프랑스 감독 르네 클레망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르네 클레망은 책을 읽은 뒤, 영화 제작을 결심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훗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전쟁이 얼마나 멍청하고 잔인한 짓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이 소설을 읽고 영화로 만..

[명작 로맨스 멜로 영화 특선 55편 Romance film, Melodrama] 사랑과 애정을 다룬 명작 영화 [필링박스]

감동적이거나 안타까운 비련, 또는 재밌고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간추렸습니다. 아래에 있는 영화 제목 링크를 클릭하면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린 파파야 향기(The Scent of Green Papaya) ▶https://youtu.be/-uM9StftCG4 나자리노(Nazareno) ▶https://youtu.be/LHCuaRBMfHc 노틀담의 꼽추(Notre Dame de Paris) ▶https://tv.naver.com/v/11601595 녹색의 장원(Green Mansions) 1959년 ▶https://tv.naver.com/v/1811191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https://tv.naver.com/v/11577027 돌아오지 않는 강..

[맛집 탐방] 오래된 파스타 및 피자 전문점 메이빌 - 건대입구역 [필링박스]

건대입구 근처에 있는 메이빌은 꽤 오래된 파스타 및 피자 전문점입니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찾아가는 맛집이며, 무엇을 먹어도 맛있습니다. 건대입구역 1번 출구 근처,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내는 넓은 편입니다. 메뉴는 무척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10여 가지 먹어봤는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점심 때 주문하면 음료를 서비스로 줍니다. 따뜻하게 익힌 마늘빵과 무절임이 먼저 나옵니다. 따뜻한 마늘빵은 설명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죠. 새우 날치알 버섯 스파게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치즈 오븐 스파게티. 치즈의 쫀득함을 느끼며 먹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자주 먹은 음식도 몇 가지 선보이겠습니다. 로제 파스타. 많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이죠. 빠네 파스타. 큰 빵안을 파내고 크림소스를 가득 부은, 메이..

여행과 맛집 2021.08.12

[문학과 영화감상]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소설 1955년] 테네시 윌리엄스 [영화 1958년] 리처드 브룩스 [필링박스]

테네시 윌리엄스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1944년 [유리 동물원]을 발표하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어 1947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1955년에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로 퓰리처상을 또 받았습니다. 테네시 윌리엄스를 최고 극작가로 확실히 만들어준 이 작품은 그해 연극무대에 올려진 후 이듬해까지 694회나 공연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에는 상징과 시적 이미지가 풍부하며, 다양한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공감을 자아냅니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라는 제목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허위의식이 가득한 세상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뜨겁게 달구어진 양철 지붕에서 펄쩍펄쩍..

[잠실 북카페] 헌책들의 성지, 서울 책보고 중고서점 탐방기 [필링박스]

우리나라에서 책의 유통 기간은 매우 짧습니다. 하여 독자를 만나지 못하고 사라지는 책들이 무척 많은 게 현실이죠. 그런 점에서 중고서점은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나중에라도 우연히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는 곳이니까요. 오랜만에 잠실에 있는 서울 책보고를 방문했습니다. 거의 일년만이네요. 서울 책보고는 잠실나루역 1번 출구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외관 인테리어가 조금 달라졌네요. 책들이 잘 보이게끔... QR코드로 체크인한 후 자유롭게 둘러보면 됩니다. 출입문으로 들어와서 왼쪽 방향 풍경입니다. 이곳의 진열 방식은 장르별 분류가 아닌, 위탁 서점별 진열입니다. 하여 원하는 장르별로 책을 찾기에는 불편하지만, 생각지 못한 책을 만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사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여러 중고서점이 ..

여행과 맛집 2021.08.08

[명작 스릴러 영화 특선 59편 Mystery film] 긴장감 흐르는 추리, 범죄, 미스터리 영화 [필링박스]

스릴러 영화는 대체로 관객에게 긴장감을 느끼게한 후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추리영화를 비롯해 각종 범죄영화 및 공포영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흥미진진한 사건’이란 뜻을 지닌 ‘스릴러(thriller)’는 종종 ‘불안, 걱정’이란 의미의 단어 ‘서스펜스(suspense)’와 결합되기도 합니다. 서스펜스는 어떤 상황에서 불안이 이어지는 긴장된 심리를 이르는 말이며, 영화용어로는 ‘지속적 긴장감’을 가리킵니다. 어느 경우든 영화 보는 시청자들에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게 하고, 해결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추리하는 재미를 줍니다. 현대인에게 스릴러 추리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많은 스릴러 영화 중에서 비교적 평판이 좋은 명작을 추렸습니다. 아래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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