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M. 케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문화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 중 한 명입니다. 케인은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중 1927년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살인사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잡지 편집자가 아내와 그녀의 정부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이었으며, 사람들 관심 속에 그 전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신문에 보도됐습니다. 남녀의 성적 욕망과 폭력, 탐욕과 배신이 얽힌 사건은 케인에게 소설의 창작 동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케인은 마치 신문 기사를 작성하듯, 냉정한 시선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소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는 1934년에 발매되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또한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