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디킨스 3

찰스 디킨스가 아내에게 딸아이 사망 알리는 편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소설 가 완결되었을 때였다. 그는 큰 인기를 얻어 경제적으로 풍요한 작가였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많은 자식을 둔 대가족의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갑자기 바뀌었다. 아버지가 사망했고, 연이어 아내 그리고 아홉 번째 아이 도라가 병에 걸렸다. 다음 편지는 당시 그에게 닥친 두 개의 아픈 슬픔을 담고 있다. 어린 도라가 집에서 아파 누워있을 때 디킨스는 병든 아내 곁을 떠나 영화배우 극장 기금을 축하하는 만찬에서 사회를 보고 있었다. 그때 친구 존 포스터가 그 모임에서 아이의 죽음을 알리는 전갈을 받으러 나갔다.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은 포스터는 돌아와서 디킨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질병, 고통, 죽음 따위의 많은 장면들이 우리들 앞에 제각기 그..

유명인 편지 2021.06.21

[문학과 영화감상] 데이비드 카퍼필드 [소설 1850년] 찰스 디킨스 [영화 1935년] 조지 쿠커 [필링박스]

찰스 디킨스는 여러 직업을 거쳐 기자 생활을 했는데, 이때 곳곳을 취재 여행하면서 산업혁명을 이룬 영국의 어두운 뒷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여 부조리한 사회 계급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갖게 됐으며 훗날 자신의 작품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1870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을 정도로 신분제 사회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 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지지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1850년 발표된 는 디킨스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밝힌 소설입니다. 어린 시절 가난의 고통을 몸으로 느끼며 자란 작가의 경험을 그대로 담았으며, 자전적..

[문학과 영화감상] 위대한 유산 [소설 1861년] 찰스 디킨스 [영화 1946년] 데이비드 린 [필링박스]

찰스 디킨스는 독특한 집필 습관을 가졌던 영국 작가입니다. 디킨스는 작품을 구상할 때 자주 거울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디킨스는 거울 앞에서 자기 얼굴을 여러 모양으로 찌푸려보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는 재빠르게 책상으로 되돌아와 미친 듯이 글쓰기를 계속했습니다. 디킨스는 거울을 통해 자기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모든 말을 듣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며, 거울을 통해 상상력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집필 과정은 특이했지만, 그가 쓴 소설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동정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사회적 악폐를 비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디킨스가 1861년 발표한 도 그렇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주인공이 어느날 이름 모를 부호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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