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소설 가 완결되었을 때였다. 그는 큰 인기를 얻어 경제적으로 풍요한 작가였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많은 자식을 둔 대가족의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갑자기 바뀌었다. 아버지가 사망했고, 연이어 아내 그리고 아홉 번째 아이 도라가 병에 걸렸다. 다음 편지는 당시 그에게 닥친 두 개의 아픈 슬픔을 담고 있다. 어린 도라가 집에서 아파 누워있을 때 디킨스는 병든 아내 곁을 떠나 영화배우 극장 기금을 축하하는 만찬에서 사회를 보고 있었다. 그때 친구 존 포스터가 그 모임에서 아이의 죽음을 알리는 전갈을 받으러 나갔다.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은 포스터는 돌아와서 디킨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질병, 고통, 죽음 따위의 많은 장면들이 우리들 앞에 제각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