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쿠퍼 2

[문학과 영화감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소설 1940년] 헤밍웨이 [영화 1943년] 게리 쿠퍼, 잉그리드 버그만 [필링박스]

헤밍웨이는 1936년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을 때 종군 기자로 참전했습니다. 헤밍웨이는 공화파 정부군에 가담하여 히틀러가 지원하는 프랑코 반란군에 맞섰습니다. 전쟁은 1939년 쿠데타를 일으킨 프랑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헤밍웨이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40년 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17세기 영국 성공회 성직자 존 던(John Donne)이 쓴 시(詩)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헤밍웨이는 연애 이야기와 전쟁 이야기를 잘 융합해 서정적인 소설로 발전시키는 재능이 뛰어났으며, 그의 소설은 영화화하기에 더없이 적당했습니다. 하여 1943년 이 소설도 영화로 제작됐으며,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에서 버그만이 말한 대사는 화제를 끌며 유명해졌습니다. “키스할 때 코는 어디..

[문학과 영화감상] 무기여 잘 있거라 [소설 1929년] 헤밍웨이 [영화 1932년] 게리 쿠퍼 [필링박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입대하여 부상병 운반차의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북부 전선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다리에 중상을 입고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으며, 이후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그런가하면 밀라노 병원에서 간호사와 사랑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헤밍웨이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29년 미국인 중위 프레더릭 헨리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1인칭 소설 를 발표했습니다. 소설에서 헨리 중위는 적군 포탄에 맞아 가슴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뒤 영국인 간호사 캐서린과 사랑에 빠집니다. 사랑에 몸을 던진 주인공은 어느 날 다음과 같이 묘한 대사를 읊조립니다. “나는 여러 여자들과 함께 있을 때 고독했다. 내가 가장 고독한 순간은 그때 뿐이다.” 이 작품은 1932년 영화화됐으며 게리 쿠퍼와 헬렌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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