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영화감상

[문학과 영화감상] 금지된 장난 [소설 1947년] 프랑수아 부아예 [영화 1952년] 르네 클레망 [필링박스]

필링박스 2021. 8. 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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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부아예(Francois Boyer)는 전쟁 중인 세상을, 다섯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소설 [비밀의 장난(Les Jeux Inconnus)]을 1947년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단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비극과 황폐함을 나열한 게 아니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이웃 간의 갈등과 냉정한 세상을 사실적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대중은 물론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프랑스 감독 르네 클레망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르네 클레망은 책을 읽은 뒤, 영화 제작을 결심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훗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전쟁이 얼마나 멍청하고 잔인한 짓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이 소설을 읽고 영화로 만들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르네 클레망은 소설을 토대로 내용을 각색하면서 영화 제목을 [금지된 욕망(Jeux Interdits)]으로 바꾸었습니다. 아이들 시선으로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보여준 이 작품은 1952년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영화는 이듬해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또한 도입부의 주제 음악으로도 유명합니다. 
스페인 출신 기타리스트 나르시소 예페(Narciso Yepes)가 스페인 전래 민요를 편곡해서 기타로 연주한 <로망스(Romance)>는 단조롭지만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영화를 보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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