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을 가슴에 담고 싶어서, 하루 휴가내고 이즈음 걷기 좋은 길을 걸었습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걷는 낙산성곽길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길입니다. 일년에 두세 번 걸어가는데,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5분쯤 걸으면 나오는 마실카페에서 커피 한 잔 샀습니다. 마실카페 안에 걸린 수채화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실카페에서 5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길. 언제 봐도 멋집니다. 걸으면서 앞을 봐도, 잠깐 서서 뒤돌아봐도 풍광이 정말 좋습니다. 성곽을 어떻게 쌓았는지 설명도 되어 있고, 장수마을 분기점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언덕 중간쯤에서 바라본 단풍입니다. 이 풍경이 좋아서 날짜를 적어두고 해마다 이맘때 찾아갑니다. 벤치에 앉아 아까 산 커피를 마시며 쉬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