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방'이 개설됐다기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봤습니다. 박물관에 입장하기 전에 먼저 정원을 오래간만에 걸었습니다. 오늘 따라 홀을 쥔 문신석상의 미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사유의 방.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따로따로는 봤지만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박물관의 창의적인 열린 기획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몇 바퀴 돌면서 천천히 감상했습니다. 닮은듯 싶지만 부위마다 다르기에 감상 재미가 있습니다. 이어 이집트 전시관, 도자기관, 서화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박연폭포와 번개의 신 '뇌공도'가 특히 반가웠습니다. 순식간에 3시간이 지났습니다. 배도 고파졌습니다. 볼 게 더 있지만, 서둘러 이촌시장의 골목집으로 달려갔습니다. 5시10분에 도착했건만 이미 만석! 올 2월엔 5시30분쯤 만석.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