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윌리엄스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1944년 [유리 동물원]을 발표하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어 1947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1955년에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로 퓰리처상을 또 받았습니다. 테네시 윌리엄스를 최고 극작가로 확실히 만들어준 이 작품은 그해 연극무대에 올려진 후 이듬해까지 694회나 공연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에는 상징과 시적 이미지가 풍부하며, 다양한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공감을 자아냅니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라는 제목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허위의식이 가득한 세상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뜨겁게 달구어진 양철 지붕에서 펄쩍펄쩍..